DB 면접 스터디 후기

1. 참여하게 된 계기?

나는 예상 질문을 통해 효율적으로 CS 공부를 하고 싶어 면접 스터디에 참가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CS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 많았다. 학부 시절의 배움은 잊은지 오래였고 다시 책을 구매해서 읽고 정리하려니 시간이 모자랐다. 이번에 참가한 면접 스터디는 체계적으로 수 차례 진행된 전적이 있어 신뢰성이 높았다. 또한 돈을 내서 참가하다보니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 그래서 무얼 했나?

스터디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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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의 금액을 내는 스터디지만, 그와 별개로 굉장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매 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의 면접이 있다. 모의 면접 전에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팁 등을 알려주는 멘토링도 한다. 공부 중 모르는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변도 해준다.

스터디 과정에서 느낀 점

먼저 제대로 체화한 개념만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신변잡기는 곧잘 말하곤 했으나 늘 기술 면접이 떨리고 힘들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1) 지식의 부족 (2)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였다. 그런데 면접을 참여하면서 나의 태도는 굉장히 좋았다. 보완해야 할 점이 절반으로 줄었으니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리고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면접관의 시선을 배웠다. 면접관으로서 다른 스터디원에게 질문하니 그들의 강점과 약점이 보였다. 면접관이 그 장소에서는 나를 평가하는 입장이지만, 미래의 동료를 평가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협업하는 동료에게 바라는 기준이 면접관에게도 있고 그걸 통과해야하는 것이었다. 또한 면접 질문을 두 문장 안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1주차에는 각 질문마다 엄청난 양의 분량을 정리했고 제대로 체화하지 못해 말을 버벅거렸다. 그래서 2주차부터는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한 후 내 방식으로 개념을 정의하려고 노력했다. 깊이있는 학습까지는 할 수 없었지만, 각각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 있어 수월하게 답할 수 있었다. 면접 질문은 짧으면 한 문장, 길면 두 문장이 적절했다.

3. 스터디를 마무리하며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5주간 성장했다. DB를 정리한 것도 좋았지만, 면접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한 게 더 큰 소득이었다.

  • 나는 타인에게 어떤 동료가 되어야 할까?

  • 나는 어떤 사람과 동료로 일하고 싶은 걸까?

면접 스터디를 진행할 때 CS 지식은 풍부한데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스터디원이 있었다. 그 분의 언어는 굉장히 날카로웠고 모의 면접 시간 동안 면접보다 태도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나에게 면접은 지식의 나열보다 면접관과 교감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정확한 지식 전달은 중요하지만, 꼭 강하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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